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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28일
즐거웠던 키키 레스토랑 식사를 마치고 어디를 갈지 고민을 하던 Nicole
한국사람들이 많이가는 시먼보다 베이먼 (Beimen)을 추천하여 그쪽으로 가기로 하였다.
참고로 베이먼은 우리나라 말로 북문, 시먼은 서문, 동먼은 동문, 난먼은 남문이다.
예전 타이페이 성을 기준으로 지칭되는 이름이라고 한다.
지하철을 내리자마자 내리는 비 ㅠㅠ
비가 안오길 그렇게 빌었건만..... 이동하는게 불편해졌다.
그래도 구경은 해야하니 일단 걸어보기로 하였다.
주변엔 여느 다른 시장과 비슷하게 많은 것들을 팔았고 (딱히 관심이 없어 사진은 찍지 않았다.)
Nicole은 여러 나라 전통의상을 대여해주는 상점을 구경하자 하였고,
한복, 인도/일본 등의 전통의상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꽤 길을 걷다보니 커피가 먹고 싶어졌다.
설 연휴가 이렇게 불편할 줄이야! 많은 곳이 문이 닫혀있었다. ㅠㅠ
먼가 모든 일정을 떠넘겨 열심히 찾고 있는 Nicole에게 미안해져 나도 열심히 구글맵을 검색했고
결국 우리가 찾아간 곳은 Luguo Cafe라는 곳이었다.
분위기도 좋고 뭔가 안락한 느낌이 좋은 카페. 특히 여기서는 한국인을 만나지 못했다! ㅎㅎ
타이페이에서 한국인 없는 장소는 거의 없어서 좀 그랬는데,
여기서는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었다.
우리는 커피를 주문하기로 했다.
나는 대만에 왔으니 Taipei coffee, Nicole은 자케이카 coffee를 각각 주문했다.
커알못인 나는 특별히 차이점은 못느꼈으나 여행와서 그런지 커피 맛이 좋았다. ㅎㅎ
카페에서 많은 얘기를 나누었고, (이때부터 영어쓰는게 뭔가 익숙해지기 시작)
바로 근처에 다퉁(Harbor)가 있다고 하여, 같이 가보기로 하였다.
여전히 내리는 비를 앞에 두고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러다 길을 가는 도중 보이는 장면
새해를 맞아 초를 피우며 본인의 소원을 비는 것이라 하였다.
설날은 타이페이에서 큰 명절이라 많은 장소에서 이런 장면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드디어 도착한 Twatutia.
Pub 같은 것들이 몇개 있었지만 비도 내리고 날씨도 추워서 앉아 있을 수 없었다.
여름에 많은 사람들이 여기와서 즐긴다고 하는데 ㅠ 여름에 기회가 되면 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비가 와서 그런지 어디 다니는 것도 힘들고 구경만 하고 나오기로 하였다.
따뜻한 날에 연인과 왔다면 여기 앉아 도란 얘기 나누면 좋을 것 같았다.
여행와서 시끌벅적한 곳도 매력이 있지만,
한적한 베이먼의 Twatutia에서 조용한 밤을 보내는 것도 낭만적이지 않을까?
난 다음에 타이페이에 온다면 꼭 다시 와보고 싶은 1순위의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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